히바린(Hibarin) 돈까스 전문점

몇일째 그치지 않는 비는

바삭바삭한 튀김을 부른다. 

 

경양식 돈까스, 냉동 미니돈까스부터 하이 퀄리티의 돈까스까지 

돈까스는 짱맛.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히바린 돈까스 전문점을 찾았다. 

 

 

 

역시 백화점. 

그리고 백화점중 가장 인지도 높은 신세계 내부에 위치해서 

깔끔했다. 

 

특히나 이런 비가 추적추적 내리다 못해 

장마가 지속되는 날씨엔 실내에서 먹거리를 찾게 된다.

 

 

실내는 깔끔하다. 

애기가 있는 부부를 위한 유아용 시트도 있었고

나름 일본식 분위기도 어우러졌다. 

하지만 언제나 중요한건 

맛. 

 

본인은 가성비 또는 맛을 따진다. 

정말 감탄할 맛이 있다면 가격이 비싸도

퀄리티가 있다며 만족한다. 

 

이말은, 인테리어가 어떻든, 

위치가 어찌됐든, 가격이 말도 안되든, 

맛이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단순하다...)

 

처음 방문한 돈까스 또는 음식점의 음식맛을 판단하고 싶을때 

가장 좋은 방법은 간단하다. 

 

가장 많이 나가며 기본 메뉴를 맛보는 것.

 

그래서 선택한 

 히레카츠 (안심) 17,000원,

카사네 카츠 14,500원

(맛보고 싶었던 제주흑돈카츠-히레는 품절이었다)

 

카사네 카츠란? 

얇게 슬라이스한 로스고기를 25겹으로 겹겹히 쌓아 저온에서 튀겨낸 돈카츠. 

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628650&memberNo=10761323&vType=VERTICAL

 

히레카츠용 깨가 나온다. (카사네 카츠 제외)

특이하게 여러가지 소스가 제공되는데

돈까스 전용 소스는 우측의 매콤크림 소스, 돈카츠 소스 

셀러드와 기타 메뉴의 소스는 참깨 소스, 파소스, 유자 소스가 제공된다.

 

 

다른걸 제외하고 '파소스'는 보자마자 맛에 대한 기대를 접었었는데,

셀러드와 나름 파기름의 소스가 어우러졌다. 

(여자친구는 비호감을 표시하였다.)

 

다른 소스는 기존 돈까스 또는 일식집에서 튀김용, 샤브샤브용으로 제공되는 소스와 맛이 유사했다. 

 

밑반찬 (플레이팅이 정갈한 맛은 없다.)

양배추 샐러드(양은 푸짐했다)

 

히바린 히레카츠

기대하던 히레 카츠가 드디어 나왔다. 

카사네 카츠도 곧이어 나왔다.

카사네 카츠

플레이팅과 접시는 심플하다. 

 

맛보기에 앞서 일단 두께는 예사롭지 않다. 

상당히 고퀄리티의 돈까스 집의 두께를 보여준다. 

 

히바린 히레카츠 

히레카츠의 두께는 합격이다. 

돈까스는 스테이크처럼 두께가 일단 퀄리티 레벨을 좌지우지 한다.

 

튀김옷 표면의 바삭함도 중상급에 속한다. 

일식 튀김의 최상급의 바삭함을 기대하면 안된다.

 

하지만, 튀김옷 자체가 기름기가 많다. 

느끼하다. 

그리고 튀김옷이 고기를 잡아주지 못하고 바스러진다. 

  사진이 보기 좀 그렇지만..

좀 사이즈가 큰 햄버거를 먹다보면

빵사이의 재료가 분해가 되어 버리듯이

고기와 튀김옷이 분해된다.

 

돈까스는 자고로 튀김옷과 고기를 같이 소스 또는 소금에 찍어먹어야 제맛인데

이 히레카츠는 그 룰 첫 번째를 어겼다.

 

 

히바린 히레카츠  (두께는 상당하다)

카츠 맛

고기는 중상, 튀김옷은 중, 두께는 상, 

그리고 

기름기는 하.

기름이 튀김옷과 고기에서 다 빠지지 않았다. 

특히나 바닥부는 느끼하다. 

여자친구는 미세한 돼지냄세가 느껴진다고 했다. 

 

 

튀김옷이 따로논다.

소스 맛

소스는 일반적인 돈까스집에서 제공되는 소스맛 

본인은 이 맛을 좋아한다. 

하지만, 사실 특색은 없다.

 

돈까스 소스는 제공되는 깨를 빻아서 작은 가루로 만들고

소스를 찍어먹는 프렌차이즈 '사보텐'과 동일하다. 

처음에는 신선한 방식이었지만, 

실질적인 측면에서는 조금 귀찮다.

(깨를 가루로 만드는데 몇 분 걸린다)

 

돈까스 매니아인 나같은 사람은 깨를 좋아하지만, 

과연 다른분들의 기호에 맞을지는 모르겠다. 

 

 

미소 장국은 진한 맛이 좋았다. 

미소장국은 맛이 진해서 좋았다. 

하지만 우측에 보듯이 뚜껑열자마자 그릇 내측에 붙어있는 미소 가루는 

-1 포인트 

 

카사네 카츠 (두께 또한 상당하다)

고기

두께가 히레카츠 못지않다.

그런데 히레카츠보다 덜 느끼하다. (기름도 적다)

 

튀김옷

히레와 거의 동일하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일부 고기와 튀김옷이 분리되는 현상은 보인다. 

 

카사네 카츠(폰즈 소스에 찍어먹는 방식)

카사네 카츠는 특이하게 카츠 소스가 아닌 

폰즈소스(?)로 추정되는 소스가 제공되며 

그 소스에 찍어먹는 방식이다. 

 

나에겐 딱히 특별한 맛이 나진 않았다. 

 

별점 : ★★★☆☆

총평: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

 

숙성한 고기의 퀄리티라서 그런지 고기 자체는 부드러웠다. 

식당내가 바쁘진 않았는데 튀김옷에서 기름이 덜 빠진 것이 이해하기 조금 힘들었다.

지난번에는 여자친구가 맛있게 먹었다는데, 

아마 이번엔 알바가 새로 왔다보다.

 

 

 

위치 : 죽전동 1289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7층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91453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