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구좌읍] 매콤한 돌문어 볶음 맛집 '소금바치 순이네 '
해산물..
회도 좋아하지 않고 특히나 오징어류는 불호인 나에게 돌문어 볶음이라니..
참으로 험난한 도전이다.
와이프가 해산물을 좋아하고 꼭 가고 싶다고 해서 기대감 없이 따라가 보았다.
*영업시간
매일 9:30~ 19:00 (1번째, 3번째 목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15:00~16:30
1. 주차장
식당 위치가 해안도로타고 가다가 갑자기 나와서 좀 당황했는데 대신에 주차장은 넓찍널찍하다.
20대는 충분히 주차가 가능해 보였다.
2. 식당 내부
- 한쪽에 일열로 좌식으로 앉는 자리가 있고 2열로 의자가 있는 테이블들이 쭉 위치해 있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가득.
운이 좋게 좌식 자리 테이블 하나가 비어있어서 냉큼 차지했다.
우리는 좌식 자리에 착석.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다.)
3. 메뉴판
-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 답게 물가가 상당하다.
가격만 보면 서울인 줄..
하지만 이런데도 사람들이 많이 오는 이유가 있겠지하며 돌문어 볶음 '소'로 주문하였다.
4. 밑반찬
- 맛집들은 간단해 보이는 밑반찬 부터 맛이 다르다.
회사 근처에서도 그냥 백반집 같은데 가더라도 콩나물 반찬부터 자꾸 입에 넣게되는 적당한 간이 되어있는데 여기도 바로 그런 집 중에 하나.
내가 다먹어서 어묵볶음 자꾸 리필했다.
5. 돌문어 볶음
- 주문이 들어가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옆자리에 갓 졸업한 두명의 여고생들의 수다를 귀따갑게 듣다보니 시간가는줄 몰랐지만 오래 기다리니 배가 밥달라고 난리.
드디어 나왔습니다. 기다리던 돌문어 볶음.
깻잎이 한가득이다.
아무래도 깻잎에 싸서 같이 먹어야지 맛있으니 잔뜩 주신듯.
깻잎과 나머지를 비벼다 보니 큼직한 돌문어와 소면, 양념들이 자태를 보여준다.
이 때까지는 그냥 맛있어 보인다 정도였다.
야무지게 돌문어를 한입.
오.. 괜찮네.
맵찔이인 나는 매운 메뉴의 맵기를 알 수가 없기에 되도록 피하는 편이다.
하지만 여기는 나에게도 그리 맵지 않고 약간의 매콤함, 감칠맛이 상당해서 자꾸 입에 넣게 되는 맛.
술 안주로도 딱 좋을 만한 그런 맛.
돌문어 양이 둘이서 먹기에 그렇게 부족하진 않았다. (그렇다고 많지도 않은 양)
삼합 = 돌문어 + 소면 + 깻잎
맛있게 먹는법이 이렇게 벽에 붙은 메뉴판 옆에 친절하게 적혀있다. (기억에서 찾은 내용이라 조금 다를 수 있다)
약간 신라면 정도의 매콤함이면서도 진한 감칠맛.
밥을 놓칠수 없어서 밥 1개를 주문했다(별도 주문)
아쉽게도 우리는 오기전에 살짝 소화가 덜 된상태라서 볶음밥까지 도전하진 못했다.
소스가 정말 딱이라서, 그게 안 먹어봐도 하이라이트인데.. 아쉬웠다.
해산물을 싫어하는 나조차 다시 오고 싶은 돌문어 볶음 맛집.
다음 제주도 올때 다시 방문 리스트에 추가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