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일산 이쪽은 북한과 가까워서 6.25때 내려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 할아버지가 그 중 한분.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선 식당이 만두집들이 많다. 북쪽 사람들은 만두를 많이 먹는다고 한다. (우리집은 매번 만두를 만들어 먹어서 다른 집들도 다 만들어 먹는줄 알았다.) 와이프는 우리집에 와서 만두를 집에서 만드는 집을 처음 봤다고 한다. 그리고 녹두전. 녹두전도 북한사람들 음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명절 때마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중 하나가 녹두전이었다. 녹두전은 다른 전과 다르게 두껍고 숙주나물, 녹두가 들어가고 두껍기 때문에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부쳐야지 속까지 잘 익는다. (이것이 바로 명절 경험치) 만들기는 어렵지만 이만한 맛의 전이 없다. 그래서 일반 식당에서 파는 곳을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