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름 돈까스 매니아라서 김밥천국부터 압구정 프리미엄 정돈까지 먹어본 경험과 풍부한 데이터는 돈까스의 퀄리티를 판단하기에 충분한 기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내가 상당히 충격을 받은 최근 경험을 공유할 수 밖에 없다. 영화를 보기전 밥집을 탐색하다가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했다. 골목에 청년다방을 갈까 했지만 팝콘 매니아인 나 혼자서 팝콘 L사이즈와 콜라하나를 모조리 해치우기에 적당히 배를 채우기 위한 그냥 가까운 밥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식당 이름이 ‘칼국수와 수제돈까스’라니. 매우매우 언벨런스하다. 이름부터가 그냥 동네에 있는 칼국수집이지만 돈까스도 하는김에 같이 해서 파는듯한, 칼국수는 맛있지만 일행중 칼국수가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두가지 옵션을 만족시킬수 있는 그러한 네이밍의 향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