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떡볶이가 흔해졌지만 예전엔 골목골목이나 학교앞에 자그마한 떡볶이 집이 있어서 떡볶이 뿐만 아니라 각종 튀김도 잔뜩 있어서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튀김을 매우 좋아했다. 그중에도 김말이 튀김. 일주일 용돈이 천원이었던 초등학교 1,2학년의 나에게는 집에서 5분거리의 떡볶이 집에서 매콤달콤한 소스를 바른 김말이 1개를 250원에 사서 꼬치에 끼워서 테이크아웃(?)을 해오던 시절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그런 옛날 떡볶이 집들은 이제 거의 다 사라지고 엽떡같은 대량의 극단적인 매움을 추구하면서 무지하게 비싼 떡볶이 집들만 즐비해서 너무나 아쉬웠다. 유투브에서 가끔 보던 성시경의 채널에서 너무나도 그립고 맛있어 보이는 옛날 즉석 떡볶이 집을 발견해서 주말에 날 잡아서 우리는 달려갔다. 위치는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