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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리뷰] 기아 전기차 EV6 리뷰

가을하늘얼굴 2022. 10. 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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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테슬라 모델Y 오너인데 EV6를 먼저 리뷰하게 되었다. 원래 차를 많이 좋아해서 이과를 지원하고 기계 자동차공학과를 지원해서 자동차 부품업계까지 다녔단 나인데, 내연기관이 좋았던 사람이 이렇게 전기차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사실 한때는 전기차에 대한 편견으로 자동차로 취급도 하지 않았다. 모터만 끼우면 조용히 굴러가는데 무슨 재미가 있겠냐 하면서 무시했었는데 제주도 여행을 롯데 렌터카를 통해서 모델3를 빌려본 결과 내 편견은 반전 거울처럼 완전 뒤바뀌었다.
모델3를 렌트해서 제주도 구석구석을 여행해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 자세히 나와있다.

https://14ship.tistory.com/m/entry/KT-멤버쉽-롯데렌트카로-제주도에서-테슬라-모델3-렌트해보기

 

KT 멤버쉽, 롯데렌트카로 제주도에서 테슬라 모델3 렌트해보기

자동차가 좋아서 기계과를 지원하였고 자동차가 좋아서 자동차 부품 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드림카는 애스턴마틴 DB9, 아우디 RS7 그러던 내가 테슬라를 접하게 된 방법은 하나. 주식 추천도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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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우리 회사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전기차가 많다.
부사장님 모델3 롱레인지, 이사님 모델Y, 영업 부장님 EV6, 물류 팀장 EV6 그리고 나 모델Y.
내 차, 부사장님을 제외하곤 모두 회사 차.

나의 외근에도 회사 차량이 모두 외근으로 나가 있던 상황. 하지만 딱 하나, 물류팀 팀장님의 차량을 사용 가능해서 총무에 물어봐서 잠시 빌렸다. 이전에도 영업팀 부장님과 외근 가면서 뒷자리에 앉아본 적이 있었지만 직접 몰아본 건 처음이다.

차량의 상세 스펙도 모르고, 외관, 기능들만 주로 리뷰 하도록 하겠다.

1. 전체 외관 디자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의 색은 흰색.
가장 무난하면서도 이쁜 색인데 EV6에는 잘 어울린다.
전면부가 확실히 날렵하면서 스포티한 모습은 기아차의 이미지와 확실히 맞아떨어진다. (나는 이런 포인트가 좋았다.)

2. 전면 뷰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늦은 차체와 비스듬하게 떨어지는 해치백 윈도우 라인까지 스포티함을 가득 담았다. 아이오닉5도 제주도에서 일주일 동안 렌트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EV6만큼 외관 디자인이 매력적이진 않았다.

3. 휠 디자인


휠은 공력휠. 전비를 더 잘 뽑아내기 위한 휠이다.
그래서 일반 내연기관의 휠보다는 전체적으로 평평하고 밋밋하다. 스포크, 즉 브레이크 패드가 보이는 측면 구멍이 작거나 거의 없다. 하지만, EV6는 아이오닉5보다 더 스포티하다.

3. 후면 뷰


SUV 컨셉으로 만들어졌지만 낮은 자체 높이와 좁은 트렁크 용량을 그렇지 못하다. 차체 높이는 아반떼 느낌.
LED로 된 주행등, 브레이크등이 해치백까지 연결되어있어 일체감과 일반 내연기관과 다른 이미지를 준다. 확실히 차별화가 된 느낌. 약간 미래에서 온 자동차라는 느낌을 준다.


EV6 충전포트

4. 충전포트


우측 후미등 아래에 전기 충전포트 커버를 누르면 보트가 나타난다. 그런데 아무데나 누르는 게 아니라 일정한 위치를 눌러야 열려서 어디를 눌러야 하는지 위치 표시 좀 해줬으면 좋겠다.. 테슬라처럼 터치스크린에서 누르던지 아니면 아무 데나 눌러도 열리던지.. ㅠ
닫는 건 중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충전량 표시기가 있어서 어느 정도 충전중인지 알 수 있는 포인트라 좋았다. (테슬라는 앱으로 확인 가능해서 딱히 필요는 없는 부분) 충전기 아래쪽 커버는 급속 충전기 사용 시 오픈해서 사용하면 된다.

5. 운전석 인테리어


예전 나의 차가 2015년식 K3인데 이차를 타보니 기아차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꼈다. 상당히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도록 디자인, 핸들과 가죽 촉감, 조작 버튼, 와이퍼 컬럼의 느낌이 부드럽고 약간의 무게감 있게 달라졌다.


무선 핸드폰 충전공간

시동 버튼은 특이하게 오른쪽 팔걸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비행기의 콕핏(조종석)같은 느낌을 준다.
공조기 버튼들은 정전식 터치 타입. 인식률이 좋다.
전진, 후진, 중립기어는 특이하게 다이얼 타입이다.
다이얼 타입은 손에 익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그리고 좌석에 앉았을 때 너무 공조기까지 거리가 멀다..ㅠ 나도 나름 팔이 긴 편인데 앞으로 약간 자세가 나가야 해서 운전중 조작이 불편하다. 핸드폰 무선충전은 공간이 작고 1대만 충전이 가능하다. k3와 비교했을 때 사이드미러는 조금 작은 편.

6. 수납공간


팔걸이 아래쪽에 큰 수납공간이 있어서 쓰레기통이나 여행 갈 때 잡다한 과자, 음식, 음료수를 보관해 둘 수 있어서 유용하다.(아이오닉5와 동일) 글로브박스는 안쪽으로 상당히 깊은 편이라서 k3나 모델y보다도 훨씬 용량이 크다.
차량등록서류, 방향제, 매뉴얼 등등 이것저것 넣어도 한참 남아서 매우 좋다.

EV6 애플 카플레이



7. 터치스크린


스크린 사이즈는 매우 크고 넓은 편이다. 아마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현대, 기아가 가장 큰 터치스크린을 장착하는 것 같다. 반응속도도 예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빨라졌다.
날씨도 표시되고, 목적지를 설정하면 중간에 충전소도 알려준다. 하지만 목적지 도중 배터리 용량 계산 및 안내를 자동으로 해주는 테슬라같은 시스템은 아직 없다.
후방 카메라는 맑고 뚜렷하게 나오는데 거의 뒤 범퍼에 근접하게 카메라가 설치되어있어서 너무 낮은 시야각을 보여준다. 서라운드 뷰도 가능해서 주차가 어려운 장소에서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의 카플레이도 지원해서 핸드폰을 케이블로 연결하면 자동으로 네이버맵과 연동되어서 기존 목적지를 바로 사용, 안내할 수 있다. 매우 편리하다.

8. 뒷좌석


레그 스페이스는 생각보다 널찍해서 k3보단 소나타에 가까웠다. 착좌감도 소나타 정도 푹신함. 그런데 머리 공간이… 내 키가 176인데, 공간이 너무 심하게 좁다. 딱 손가락 두 마디 남는 수준. 키 큰사람은 뒤에 절대 못 탈것 같다. 이 차가 택시로 많이 돌아다니는데 택시 잡을 때 키 큰사람은 앞자리에 앉거나 패스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9. 트렁크

해치백이라서 트렁크가 깊다. 상당히 깊지만 좌우 공간을 쓸 수가 없어서 생각보다 용량이 적은 편이다. (K3정도 크기 느낌) 해치백이 각도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서 높이 물건을 쌓기도 힘들다. 혹시나 트렁크 아래 공간이 있나 싶었지만 배터리 때문인지 공간이 k3보다 없다.
상당히 얕아서 그냥 청소도구 몇 가지 넣을 수 있을 정도.

 

EV6 반자율주행

10. 반자율주행

아이오닉5에서 잠깐 써봤지만 불편하고 불안정해서 몇 번 시도조차 안 했지만 이번에 다시 도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다른 세계의 물건이므로 그만큼은 기대하면 안 된다. 그런데 HDA( Highway Driving Assistant)는 생각보다 차선을 잘 읽었고 차선 변경도 부드럽게 됐다. 그러나 몇 가지 단점이 있다.

1. 차선이탈 발생
- 커브가 급격해지거나 차선이 확실하지 않으면 이탈한다.
2. HDA 풀림 알람 미약
- 풀렸는지 안 풀렸는지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풀렸는데 모르고 주행하다가 사고 날 위험이 있다. 이상한 건 자신이 주행하기 어려운 구간은 풀렸다가 직선이면 다시 반자 율주행이 되돌아온다..(?)
3. 자동 재출발 불가
- 신호에 정지하는 것은 매우 부드러우나 재출발하려면 악셀을 밟아줘야지 출발을 하는.. 반자율주행이라고 말하기 조끔 부족한 느낌이 있다.
4. 핸들 좌우 그립 인식률 저하
- 핸들 좌우를 잡아야지 인식하고 또 몇 초 놓으면 다시 잡으로고 계속 알람이 뜬다. 테슬라 반자율 주행시 편하게 핸들 6시 방향을 잡고 가는 편인데 EV6는 이쪽의 핸들 그립을 인식하지 못한다.

 

11. 주행거리

전기차는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 ‘롱롱익선’(멀리가면 멀리 갈수록 좋다)는 전기차의 기본이 되었다. 그래서 출발 시 166km였던 것을 기억하고 왕복 59.9km를 주행해 보았다. 주행해본 결과, 113km 남았다.

1. 출발 전 주행 가능 거리 : 166km
2. 총 주행거리 : 59.9km
3. 도착 후 예상 주행 가능 거리 : 106km
4. 도착 후 실제 주행 가능 거리 : 113km

테스트 결과 7km 정도 회생제동으로 주행거리를 벌었다. 충전비용도 저렴한데 주행거리도 벌다니. 그리 전비운전을 한 것도 아니고 적당히 속도내면서 다녀왔다. 그리고 느낌상 EV6가 회생제동으로 세이빙되는 주행거리가 테슬라보다 더 많은 느낌이다. 말인즉슨, 제원보다 더 멀리 갈 수 있을 듯하다.

* 총평 :⭐️⭐️⭐️⭐️

- 공간은 많이 부족, 반자율주행 아직 부족, 내외부 인테리어 매우 좋음. 주행거리 매우 만족. 주행성능 만족.
테슬라를 안 삿다면 EV6를 선택했을 것이다.


다음에는 내 차, 모델Y 롱레인지를 리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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