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고양이 카페는 정말 행복한 공간이다. 카페 '치즈태비'에서 고양이를 볼 수 있을 거라 잔뜩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만나 뵙지(?) 못 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래도 한 녀석 정도는 볼 수 있겠지 하며 들뜬 마음이 되었다.
막상 카페에 다가가니 '어 여기 왔던 곳인데?' 하게 된 바로 그 동네. 여기 근처에서 당근주스를 처음 먹어본 '감귤달', 그리고 한라산 케이크로 유명한 카페 '카페리'가 있었다.
(두 카페는 사진이 얼마 없지만 그래도 추천하고 싶은 카페라서 나중에 포스팅을 별도로 하겠다)
이 동네는 정말 좋은 카페와 밥집이 많아서 조금만 잘 찾아보면 이것저것 맛집이 잔뜩 있어서 뚜벅이 여행자들에겐 좋은 장소 같다.
*영업시간
주6일 : 11:00~18:00
매주 수요일 : 휴무
주차가능 (해변도로 앞 공용주차장)
1. 카페 외관
노란 지붕에 하얀 벽. 그리고 게을러 보이는 고양이들의 그림들.
게으른 고양이는 행복하다. 그리고 그 고양이들을 보는 난 더 행복하다.
2. 카페 내부
내부는 크지 않지만 매우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이다.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굿즈가 한가득!
고양이들도 보고 굿즈도 사고.
하지만, 난 고양이만 보러 왔기 때문에 음료와 굿즈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고양이가 안 보인다.. ㅠ
카페 사장님께 물어보니 아침에 시원하게 밥 먹고 다들 산책 갔다고 한다... ㅠ
주문은 여기서!
3. 메뉴
생각보다 여기 독특하고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이 많았다. 나는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를 즐겨마시는 편이지만 가끔 메뉴가 맛있어 보이면 도전정신으로 주문하는 편이다. 그래서 한라산 말차커피, 와이프는 제주냥이 크림라떼를 주문했다.
4. 기대 이상으로 맛있는데?
오.. 맛있네
위에 생크림이 진한 우유맛인데 먼저 떠먹으라고 하신다.
말차, 녹차음료는 약간 텁텁함과 쓴 맛이 강한 편인데 이건 그런점만 딱 없는 맛있게 살짝 달달한 녹차라떼.
녹차도 커피도 좋아하면 추천이다.
와이프가 주문한 큐브라떼도 맛있다고 한다.
우유가 다른 우유와 맛이 좀 다르게 진하고 비린향이 없다.
기호에 따라 시럽양을 조절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라떼를 좋아하시는 분께도 추천!
5. 고양이와의 조우
바로 입구 앞에 있는 삼색이 발견!
삼색이가 혀를 내밀고 있는데 이가 다 빠져서 그렇다고 한다.
치주염(?)이었나.. 고양이들은 잇몸이 쉽게 약해져서 이빨이 문제가 많고 다 빠지기도 한다고 한다.
근데, 그래서 더 귀엽...
사장님의 츄르배포 타임
사장님이 동네 카페의 고양이들이 놀러 오면 봐준다고 하신다.
약간, 옛날에 친구 내 집에 가서 자고 막 그랬던 시절의 생각이 난다.
여기는 참 조용하고 한적하며 고양이들도 맘껏 볼 수 있는 카페.
한가로이 고양이들을 보면서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https://place.map.kakao.com/196003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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