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맛있는 치즈케익이 있는 색감있는 카페 '오카소'

가을하늘얼굴 2023. 3. 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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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 도착 후 그리 유쾌하지 않은 점심식사를 한 후 커피를 가볍게 한 잔 할만한 카페를 와이프가 미리 찾아놓았다. 이번 여행, 그리고 지난번 여행도 그렇고 요즘엔 와이프가 가고 싶은 곳들이 많아서 와이프가 여행 루트를 짜 놓는 편이다.  나는 여행에서 모든 장소를 포스팅하진 않아서 그냥 내가 올리고 싶은 곳들만 올리는 편. 우리가 제주도를 계절별로 거의 다 방문해서 제주도 여행에 참고가 필요하신 분은 저의 와이프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걸 추천한다. (블로그 하단에 링크)

*영업시간

화~일: 12:00~18:00
월 : 정기휴무

 

 

1. 주차장

 지도를 보고 찾아왔는데 바로 코앞인데도 어디있는지 잘 안 보여서 정말 여기가 맞냐고 여러 번 물었다. 하지만 주차를 하고 조금만 걸어가니 나왔다. 그냥 조그마한 마을 안쪽에 작게 자리 잡은 카페. 
 주차는 카페 왼편 1분 거리에 작은 마을 공용주차장이 있다. (8대 정도 주차 가능) 
 카페를 떠날 때에는 주차장이 가득찼다. 그래서 오픈시간에 근접하게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2. 입구

 새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제주도민의 옛날 집을 리모델링한 카페였다. 
그래서 주택들 사이에 작게 자리잡고 있어서 확 눈에 띄는 위치는 아니었다. 그리고 사진으로 보다시피.. 상당히 허름해서 여기 정말 카페 맞나 싶을 정도였다. 
 대문을 없애고 작게 영어로 'OKASO'라고 적혀있는데 잘 못하면 못 알아볼뻔..

 

3. 카페 전경

 자세히 보니 정말 내가 초등학교 때 살던 동네의 친구네 집이 떠오르게 하는 마당이 있으면서 작은 집이 붙어있는 구조. 정겹기도 해서 갑자기 옛날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카페 외관부터 곳곳에 색을 넣어서 이 카페의 느낌의 맛을 조금씩 보여준다. 

음료를 주문하고 카페는 사진 왼쪽의 초록색의자 옆에 위치한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주문공간과 카페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대분 옆에 위치한 화장실은 공용이다. 

주문은 이쪽에서 하고 자리를 잡으면 음료를 가져다주신다. 

 

2. 주문

 주문하는 공간으로 들어서니 매우 강렬한 주황색이 나를 맞이했다. 이 카페 주인은 예술을 했던 분인지 색을 참 잘 쓰신 거 같다.  주문을 하고 있다 보니 어디서 귀여운 멍멍이 한 마리(보더콜리)가 나타나서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감추지 않아서 갑자기 카페가 더 좋아졌다. (멍멍이 이름은 '콜리' ) 

메뉴는 그리 많지 않은데 우리는 BEST로 골라서 주문했다. (바닐라크림라떼 아이스, 오카소 에이드, 바스크 치즈 케이크)

 

3. 내부전경

 내부를 들어가니 완전한 반전.
 그렇게 허름하게 보였던 외부였는데 모던한 색상들의 소품의 조화가 내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공대를 나왔지만 이렇게 이쁜 색들의 조합은 전시회에서나 볼 수 있는 색. 이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이렇게 감각적인 색감의 가구들을 카페 곳곳에 조화롭게 배치해 놓은 것을 보면 이 카페 주인은 미술을 전공한 미대생, '피카소'에서 매우 영감을 받은 사람이 맞다. 

이제 보니 물병조차도 감각적인 색을 자랑한다. 

 

레트로한 감성의 물건도 곳곳에 섞여있다. 

우리가 앉은자리.
폭신해서 좋았다.

헤드폰과 요즘엔 고대 유물이 되어버린 CD플레이어가 있어서 잠시나마 노래 감상을 할 수도 있다. 

 

4. 기대 이상의 바스크 치즈케이크

 우리가 먹던 메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곳의 '베스트' 메뉴, 일명 시그니쳐 메뉴라서 조금 기대를 해봤다.
 오카소 에이드는 위에 레몬샤벗이 살짝 시큼한데 부숴먹는 맛이 있고 음료도 맛있었다. (살짝 달달한 레몬에이드 같은 느낌) 바닐라 크림라떼는 위에 있는 크림이 달달하고 진해서 맛있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 없이 주문한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예상외다.
보통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상단 표면을 강한 불로 태우다시피 하는 케이크이라서 주로 드라이하고 텁텁한 느낌의 치즈케이크인데 이 녀석은 상당히 부드럽고 진하며 살짝 달아서 계속 입에 넣게 됐다. 
여기 가면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꼭 드셔 보시길.

 

육지에서도 만나기 힘든 이런 감각적인 색감을 조화롭게 쓴 카페를 제주도에서 만나다니.
제주도를 5번이나 왔는데도 멋진 카페를 새롭게 만나게 되다니.
여기저기 멋진 카페들은 제주도 곳곳에 숨어있는 듯하다. 
분위기 좋고 조용하고 갤러리에 온듯한 느낌의 공간에서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드시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드린다. 

 

https://naver.me/Gye2YHyo

 

오카소 : 네이버

방문자리뷰 73 · 블로그리뷰 119

m.place.naver.com

 

https://blog.naver.com/kim_glory-

 

빛나는 글로리의 하루 : 네이버 블로그

나누면 더 커지고 보이는 게 더 많아진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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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여행 일정을 참고하시고 싶다면, 저의 와이프가 블로그에 정리해 둔 스케줄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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