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짜 시내에 뜬금없이 있는 맛집이다.
'매운 소 왕갈비찜'
저녁에 도착했을 때 주변 모든 상가와 건물들의 불이 꺼져있었는데 여기만 불이 켜져 있었다.
와이프의 추천으로 갔던 곳인데 사진이 상당히 맛있어 보였다. (물론 SNS는 다 맛있어 보인다.)
*영업시간
매일 : 11:00~21:00
주변 도로변에 주차 가능
2,3,4인 세트가 있다. (갈비찜 2인분 + 당면사리 + 떡사리 + 계란찜)
우리는 2인세트 '매운소왕갈비찜'을 주문했다. (48,000원)
내가 맵찔이라서 '하'로 주문했는데 이건 안성탕면 정도라고 하셨다.
맵기 정도는 '상,중,하'로 조절할 수 있어서 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중(신라면보다 매움) 이상으로 주문하시면 될듯하다.
약간 기다리긴 했지만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밖에서는 불빛만 보였는데 안에는 이미 만석.
여기도 되부에서는 길가에 있는 평범하고 작은 음식점 같았는데 막상 안에는 손님들이 가득한 그런 로컬 맛집의 느낌이 강했다. 주문을 하니 비주얼이 폭발할 지경인 거대한 고인돌 왕갈비가 5개.
물론 보기에는 맛있어 보이지만 방심할 순 없는 법.
일단 물이 끓고 국물이 졸아들 때까지 기다려 봐야겠다.
이제보니 너무 사진이 흔들렸다.
갈비는 이미 익혀져서 나와서 먼저 먹을 수 있다.
저 그릇을 보면 얼마나 큰 갈비인지 대충 가늠이 되실 것이다.
진짜 엄청 크고 살이 쏙쏙 빠져서 먹기가 편했다.
역시 맵기가 '하'라서 그런지 맵지 않고 나에게 딱 괜찮았다.
먹다 보니 살이 상당히 많았고 다 먹고 나니 좀 배부른 정도.
와이프는 볶음밥을 잘 안 먹지만 국물이 쫄아드니 맛있었다.
이런 걸 놓칠 순 없어서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와이프가 한 숟갈 뜨더니 '괜찮네' 하면서 매우 잘 드셨다..
볶음밥은 매우 괜찮았다.
고기의 감칠맛과 살짝 매콤한 국물이 잘 베어서 맛있게 쓱싹쓱싹 다 먹어버렸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갈비찜을 생각하면 여기가 가끔 생각난다.
세화갈비는 우리가 갔을 때만 해도 도민 로컬 맛집이였는데 3년 사이 입소문이 많이 나서 관광객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재방문 의사 80%
https://place.map.kakao.com/144597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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