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오면서 처음으로 편안한 숙소에 묵고 싶었던 시기가 바로 신혼여행. 코로나로 어디 해외여행을 못가는 시기에 결혼한 부부가 바로 우리였다..
슬프지만 어쩌겠는가 제한된 현생이라도 잘 즐겨야지.
그래서 회사 회원권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주도의 '해비치 호텔'을 선택했다.
해비치 호텔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인데 4박을 묵고 신라호텔을 이용해본 경험으로 볼 때는 해비치 호텔이 우리 둘다 더 좋다고 느꼈다. 그래서 해비치 호텔의 몇 개 안되는 '오션뷰 스위트룸'을 소개하려고 한다.
1. 주소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37
*체크인 : 15:00
*체크아웃 : 11:00
번화가인 제주시, 서귀포시 도심이 아니라 한적한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공항근처 렌트카를 빌려서 차로 한시간 정도 운전하면 도착할 수 있다.
2. 호텔 외부
주차는 지하에 가능하나 사람들이 지상주차를 선호하는 편.
지상에 주차할 공간은 많지 않지만 길가에 그냥 주차가 가능하다.
신혼여행 갔을땐 날씨 좋은 첫날에 밖에 외부 수형장도 있고 정말 더 없이 좋았다.
하지만 맑았던 건 첫날 뿐.. ㅠ
여름엔 밤에도 수영이 가능하다.
3. 호텔 내부
크리스마스에 머물럿더니 엄청나게 거대한 트리가 장식되어 있었다.
이런 장식도 참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정사각형으로 이뤄진 공간이 인상깊다.
고요하면서 한쪽 바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밤에는 술 한잔 하기 딱이다.
4. 오션뷰 스위트룸 객실
오션뷰 스위트룸은 각 층에 1객실 밖에 없어서 예약하려면 매우 서둘러야 한다.
생전 처음 스위트룸에 머물러 봤는데 와우.. 역시 스위트룸은 여러가지로 좋다.
화장실이 정말 바다를 볼 수 있는 뷰가 있다.
다들 모르는 사실 하나 말하자면 바다를 정면으로 바로 근접하게 지어진 호텔은 제주도에 해비치호텔 뿐이다.
(유명한 유투버 '또떠남'영상에서 참고했다.)
대부분 호텔이 비스듬하게 뷰를 가지고 있거나 다른 호텔과 겹쳐있기도 하고 바다를 제대로 볼수 있는 호텔이 없다.
하지만 해비치 호텔의 오션뷰는 바다를 정면으로 볼 수 있어서 욕실에서도 바다를 보면서 목욕을 즐기거나 베란다에서 모닝커피를 하며 바닷바람을 느낄수도 있다.
스위트룸답게 엄청난 욕실의 넓이를 자랑한다.
우리집 방보다 넓은 느낌의 욕실이다.
거실과 침실이 일체형이지만 워낙 넓어서 부족함이 없다.
세면대는 2개.
욕실밖에 있는데 이것도 엄청 넓어서 스위트룸을 실감한다.
어매니티는 해비치 호텔에서 자체 단독브랜드로 제공된다.
우리가 느끼기엔 신라호텔에서 제공되는 어메니티보다 향도 훨씬 좋고 좋은 느낌이었다.
네스프레소 머신이 비치되어 있어서 무료로 마실 수 있다.
거실용 TV.
침대 앞에도 동일한 크기의 TV가 있어서 침대에서도 볼 수 있다.
베란다에서 네스프레소 모닝커피를 마시기에 딱이다.
5. 조식
조식도 가격이 상당하다.
성인 55,000원/ 소인 36,000원
하지만 여태까지 먹어번 호텔 조식중에 최고의 만족도를 느꼈다.
진짜, 너무 맛있고 모든 호텔에 있는 조식 메뉴를 다 모아놓은 느낌이었다.
인생 살면서 꼭 한 번은 먹어봐야 할 조식 리스트에 포함을 추천드린다.
6. BAR
BAR에서 은은하게 라이브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어서 저녁을 먹고와서 홀린듯이 끌려들어갔다.
생각보다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번엔 칵테일 커플 세트도 있어서 저렴하게 맛있게 마실 수 있었다.
피쉬엔칩스로 안주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역시나 좀 있지만 만족스러운 퀄리티였다.
해비치 호텔은 정말 만족도가 너무 높아서(주차장 빼고) 제주도에서 호텔을 가려고 한다면 1순위로 꼽는 호텔이다.
호텔은 너무 비싸서 어찌보면 가성비를 따질 일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비싼 가격대비 만족도를 따지게 된다면 더 좋은 서비스와 퍼포먼스, 퀄리티를 보여주는 호텔을 선호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방문하고 싶은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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