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고 회사에 복귀하기 전에 점심을 먹고 출발해야 할 것 같아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지난번엔 일식집에서 알밥을 먹었는데 오늘은 비가 부슬부슬 오고 추워서 딱 그거.. 국물요리를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좀 더 둘러보니 이 건물에 일식 라멘집이 작게 있는데 안에 사람들이 많은 걸로봐선 맛이 나쁘진 않을 듯해 보였다. 그래서 여기로 결정.
*영업시간
주 6일 : 11:00~21:30
매주 목요일 : 휴무
* 위치 :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9길 32 갑을그레이트밸리 2층
그냥 찾아보고 간 곳도 아니고 점심식사 간단하게 하려고 눈에 걸리는 곳을 들어간 거라서 리뷰는 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유는 첫 번째로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라멘 한그릇에 8천원 뿐. 솔직히 이 가격에 맛을 보장하기 힘들거라 생각했다. 둘째, 그래서 메뉴판도, 식당 내부, 외부도 사진이 없다..
그런데, 라멘을 받아보니 가성비가 엄청나다.
돈코츠가 5조각에 커다란 그릇에 한가득.
어디서 곱빼기를 시키면 이 정도 나오지 않을까.
라멘도 좋아하는 편이라서 약간 진심이다.
첫 번째로 국물
두 번째로 면발
세 번째로 돈코츠
그런데 여기는 3가지 모두 기본 이상을 해서 매우 놀랬다.
국물이 일단 엄청 찐하고 고소하다. (상당히 찐해서 살짝 느끼하다)
프랜차이즈의 그 국물이 아니라서 인정.
그래서 그런지 국물을 더 많이 먹게 된다.
면발도 그냥 프랜차이즈의 얇은 면발(내가 제일 싫어한다..)
그런 면발이 아니라 약간 두께가 있고 탱글 해서 돈코츠 라멘의 고소한 국물이 잘 배어있다.
면발이 어느 정도 국물을 머금고 있어야지 라멘의 고소한 국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내가 할 말이 많았던 돈코츠.
요즘 물가에, 저 가격 8천원에 돈코츠 5조각이 커다랗게 들어있는데..
이거 먹어도 먹어도 줄질 않는다.
그리고 고기 보이시는가? 그냥 살짝 토치한게 아니라 상당히 잘 토치로 구워서 불맛도 나고 맛있다.
정말 고급 라멘 전문점의 돈코츠는 아니지만 기본은 충분하고 국물과 잘 어울리며 5개나 들어있어서 전혀 부족함이 없다.
보통 라멘 먹을 때 2~3조각의 매우 얇고 작은 돈코츠가 나온다.
그리고 돈코츠가 부족해서 뭔가 아쉬운 느낌인데 여기는 마지막에 돈코츠가 한 덩이가 남을 정도로 다른 식당에 비하여 상당히 많은 양이다.
가끔, 우연히 들어간 집이 맛이 있으면 그럴 땐 정말 기분이 좋다.
오늘 딱 그런 집을 찾은 것 같다.
아쉽게도 다른 라멘을 맛보진 못했지만 가장 기본기인 돈코츠 라멘이 이 정도라면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어 지게 만든다.
그냥 직장인들이 가는 라멘집이 아니라 나름 퀄리티도 있고 맛도 보장된다고 스스로 평가하기에
재방문의사 150%
우리 회사 근처도 이런 라멘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https://naver.me/xgaTuj1e
https://place.map.kakao.com/534927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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