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데이트

[남위례]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와인바 '르코르크'

가을하늘얼굴 2023. 2. 6. 23:06
728x90

 코로나로 인해서 작년에는 모든 모임이 취소되거나 집에서 하는 모임으로 대체되었는데 올해는 그 기나긴 시간을 이겨내고 드디어 대학 동기중에 한놈 결혼식 청첩장 전달 겸, 우리 작년 모임 겸, 올해의 첫해 모임을 하기로 했다. 
 이 얼마만인지.. 
 우리들만 조용히 이야기하고 즐기고 웃을 수 있는 공간은 언제나 필요했다.  그러다가 동기중 한명의 동생이 하고 있는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분위기도 좋고 우리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적절한 공간이 있다고 한 제안이 솔깃해서 무조건 콜. (물론 우리모두 계산했다. 영수증은 아래에)
 미리 한 달전에 예약을 해두었다. 

 

* 영업시간 
 16:00 - 23:00 
 목요일 휴무

1. 테이블 

 테이블이 바로 되어있어서 니은자로 둘러 앉을 수 있다. 좌석은 10개 이내. 정말 딱 크지도 작지도 않은 인원에게 알맞는 공간이다. 

 

2. 인테리어

-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 주변이 통유리로 되어있지만 썬팅이 되어있고 커튼으로 가리워져 있어서 외부에서 실내가 잘 보이지 않아서 우리들끼리 눈치없이 떠들어도 전혀 문제 될게 없다. 

 

3. 메뉴 

 원래는 메뉴가 따로 있지만 이번은 우리들을 위해서 풀코스 디너를 준비해 주셨다. 이탈리안 음식이라고 하면 파스타, 피자 그런 것들인데 여기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메뉴들과 재료를 구성해서 우리는 더욱 궁금해졌다. 

 

첫 번째. 리코타와 토마토

리코타 치즈와 토마토, 치즈가루, 그리고 올리브오일로 마무리. 
내가 다 아는 재료인데 어떻게 이런 맛이나지? 솔직히 다 내가 그냥 so,so하다고 생각한 식재료인데 정말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든 맛이 난다. 여기서 부터 셰프의 실력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두 번째.  스칼럽 세비체

스칼럽은 관자, 세비체는 전채요리를 뜻한다. 
관자는 살짝 대친듯 한데 거의 로우로 익인듯 했다. (실제로는 그냥 생일수도)
가온데는 캐비어. 처음을 캐비어를 먹어봤는데 신기하다. 하지만 큰 특이한 맛은 잘 모르겠지만 식감이 좋았다. 
생 관자가 소스와 캐비어와 나름 괜찮게 잘 어울렸다. 이 메뉴는 특히 와인과 잘 어울렸다. 

전채요리와 페이링된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은 정말 모든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그리 떫지도 쓰지도 달지도 않은 적당한 벨런스를 갖춰서 마시기 매우 편했다. 

 

 

네 번째, 비스퀴

소라모양 파스타.
슈퍼에서 식재료 코너에서 보기만 했던 파스타 형상. 
과연 맛있을까? 
하얀색은 익힌 새우 조각. 토마토 소스 베이스, 그리고 오렌지의 껍데기를 갈아서 토핑했다. 
근데, 와.. 이렇게 어울리다니. 정말 의외의 조합이다. 
비슷한 색끼리 모아놓은 조합일 뿐인데 맛도 매우 조화롭다. 
특히 오렌지 껍질의 상큼한 향이 밋밋할 수 있는 파스타의 분위기를 확 고급스럽게 바꿔준다. 

 

 

 

다섯 번째, 

우리가 흔이 알고있는 토마토 스파게티.
그런데 조각난 올리브가 곁들여졌다. 그런데,, 맛있다? 
토마토 소스가 진하고 면발에 매우 잘 흡수가 되어있으면서 올리브의 신맛이 느껴지지 않고 올리브 자체는 식감으로만 서브를 해준다. 신기하다.
난 올리브를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 올리브를 파스타와 함께 재해석 했다.  
그런데, 진짜 면 파스타. 내가 먹어본 파스타 중에 가장 맛있었다.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도, 마리오뜨, 신라호텔, 해비치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다. 

페어링 된 레드와인도 정말 잘 어울렸다. 
와인을 맛있게 먹어본게 정말 오랫만이다. 

 

다섯 번 째, 살치살 스테이크

안심, 등심, 티본 스테이크는 많이 들어봤어도 살치살 스테이크는 처음이다.
그리고 일단 처음 봤을 땐 너무 살이 레어라서 과연 괜찮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처음이다.
일단 한 입 해본 결과, 그런 걱정은 필요가 없다.
겉은 바삭하고 잘 익혀져 있는데 스테이크 내부는 육즙이 잘 잡혀 있다. 
겉에 뿌려진 후추는 그리 강하지 않아서 고기와 잘 어울린다. 
그냥 한입 먹어봤다면 고기와 정말 잘 어울리는 와인 소스에 찍어서 한입하면 정말 새롭다. 
호주, 하와이, 5성호텔에서 먹어본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를 뽑자면 여기가 최상위권에 속한다.

 아무리 봐도 정말 잘 구워진 스테이크. 
 아스파라거스와 매쉬 포테이토도 정말 맛있었다. 

난 와인소스에 불호였다.
그런데 여기 와인소스는 정말이지 살치살과 찰떡궁합이다. 

 

여섯 번째, 아이스크림 

와이프 와인까지 대신 먹었더니 너무 배부른데, 와인이 맛있어서 계속 넘어갔다. (저는 와인을 평소에 입도 안댑니다.)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아이스크림과 도넛.
생각보다 정말 잘 어룰리는 두 쌍. 아이스크림은 젤라도인지, 정말 맛있었다.
보통 하겐다즈로 디저트를 많이 하는데, 하겐다즈보다 맛있다고 느낀 아이스크림은 처음!

디저트는 샴패인과 페어링.
이 때는 좀 취해서 샴패인의 맛이 기억이 안낫다. ㅎㅎㅎ

 

영수증.
지인의 동생 레스토랑이지만, 계산했다. 내돈내산.
인당 8만원인 이유는 우리가 대관한 비용이 포함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비용으로 정말 많은 요리를 맛볼 수 있었고 오랫만에 우리들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즐거웠다. 
기회가 된다면 와이프와 다시 한 번 방문해 볼 생각이다. 

 

 

https://naver.me/FuEAji2j

 

르코르크 : 네이버

방문자리뷰 32 · 블로그리뷰 25

m.place.naver.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