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파인 나에게 햄버거, 돈까스는 성수 같은 존재이다.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고 어딜가도 적당히 만족하며 먹을 수 있다. (프렌차이즈를 가더라도 말이다.)
엊그저께 보너스를 받아서 킹크랩을 거하게 사서 이번에는 내가 먹고 싶은 수제버거를 먹어도 와이프는 여한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한번 찾아본 수제버거집.
나는 후기나 평점을 찾을 때 네이버는 피하는 편이다. 네이버는 대체로 부정적인 부분을 쓰지 않는 편이라서 평점이 너무 높고 실제로 가본 결과 괴리가 너무 컷다. 그래서 나는 카카오맵에서 주로 평가와 식당을 찾아보는 편. 무료로 사용자가 간단히 평가가 가능해서 솔직하게 쓴 평가가 많은 편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찾은 수제버거집이 한우로 만든 버거라니? 당장 가봐야 한다.
* 영업 시간
매일 11:00 ~ 23: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6:00
1. 주차장
- 연신내역(3호선,6호선) 바로 앞 골목에 위치해서 7번 또는 5번 출구에서 근접해서 걸어가는 편이 좋다.
우리는 차를 가져와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식당까지 10분정도 걸어갔다. (주차장은 연신내 시장을 이용할 때 매우 유용하다.)
2. 위치
- 핸드폰으로 지도를 켜고 골목을 따라가다보면 외진 곳에 버거집이 나온다.
아래 사진에서 버거집을 찾을 수 있는 힌트는 1도 없어보이지만 버거를 먹겠다는 집념하에 우리는 찾아냈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 '낭풍 김치찌개의 집' 과 '스터디카페 E;UM' 사이로 들어가면 나온다.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골목 끝에 버거집 입간판이 나온다.
3. 인테리어
입구에서 부터 예사롭지 않다. 요즘의 힙스터들의 영역같은 느낌.
여기가 운영시간이 늦게까지 해서 버맥(버거+맥주)를 해도 좋을 듯하다.
그래서 생맥주 탭까지 준비는 철저히 해두셨다.
4. 주문
여기는 주문을 각 테이블에 있는 터치패드로 주문한다. 결제는 나갈 때 하면 된다.
주문을 하기에 앞서 각 버거들의 상세 정보는 거대한 스크린에서 확인 할 수 있으니 먼저 확인하고 주문해도 늦지 않다.
나는 시그니쳐 메뉴 '더 피플버거 세트', 와이프는 '불고기 버거', 칠리치즈, 버팔로 윙 이렇게 주문했다.
5. 서빙 (Serving)
우리가 왔을 때 아무도 없었지만 주문이 엄청나게 들어오는지, 우리의 주문이 좀 늦게 나왔다.
힙스러우면서도 약간 특이한 인테리어라고 생각 된 부분이 있었는데 그 비밀이 서빙을 하면서 풀렸다.
바로 서빙 로봇이 레일을 타고 와서 음식을 서빙한다. 식당에서 가끔 쟁반채 운반하는 서빙 로봇은 봤는데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다. 다른 로봇과 마찬가지로 음식을 픽업 후 서빙완료 버튼을 눌러서 돌아가게 하면 된다.
6. This is Burger!
난 돈까스와 버거는 애호가다. 그리고 어디서는 먹을게 없으면 두 가지 메뉴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일단, 한우패티 수제버거 비주얼과 냄새는 매우 만족스럽다. 합격.
오.. 여기 잘 한다.
내가 먹어본 수제버거중에 손에 꼽을 정도다.
솔직히, 하와이에서 먹은 하와이 3대 버거집보다 맛있었다.
일단, 번이 바삭바삭해서 식감이 좋았고 번 자체도 고소했다.
대부분의 버거집은 번을 그리 신경쓰지 않는데 생각해보면 번이 각종 소스에 쩔게되면 가면갈수록 흐물흐물해지고 마지막에는 그리 좋지 않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게 되는데, 바삭한 번은 내용물을 잘 받쳐주고 맛도 있고 일석이조.
패티는 두껍진 않았지만 한우 패티라서 그런지 한우 패티답게 고소함이 살아있고 각종 소스와 야채들이 매우 잘 어울렸다. 와이프는 햄버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나보다 빨리 불고기 버거를 맛있다며 끝내버렸다.
내 버거도 맛있어서 '이거 하나로 부족할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

7. 거를 수 없는 사이드 메뉴
버팔로 윙부터 보자면 다른 좀 매콤한 것과 다르게 고기 본연의 맛이 난다. 그리 느끼하지 않고, 매운 맛도 없고 맛있어서 계속 먹고 싶어진다.
그런데 오늘의 의외의 복병은 따로 있었다. 바로 칠리 치즈 프라이.
이거 진짜 맛있다. 미쳤다.
치즈소스, 칠리소스, 그리고 감자튀김의 조합은 단,짠,매콤,바삭의 4합.
정말 맛있다고 연발하면서 먹었다.
가끔 햄버거가 땡길 때 맥도날드를 가는 편이긴 한데 수제버거의 영역은 언제나 어나더 레벨이라서 자주 가고 싶지만 와이프가 좋아하지 않아서 가질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와이프가 정말 맛있게 먹고 좋아해서 또 갈 수 있을 듯 하다.
가격 또한 착한 편이라서 수제버거 세트가 10,500원부터 시작한다. 부담없는 가격.
다음에도 종종 방문 할 예정이다.
더피플버거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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