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지인 결혼식을 갔다가
무더워진 오후를 식힐 겸
집으로 가는 길에 카페를 들렀다.
우리는 주차가 되는 카페를 우선으로 찾아보기 때문에
자가가 있으신 분들에게 약간의 팁이 되길 바란다.
카페 검색시 주차장의 유무도 같이 검색 가능했으면 매우 편리할텐데
카페 ‘쓸’ 은 주말엔 주차가 무료.
특이하게도 서울 혁신파크 안쪽에 위치한다.
그래서 자동차단기에서 들어서면 왼쪽으로 가면 주차공간이 많다.
동화속에서 나올 것 같은 카페 외관 분위기는
마치 일곱난장이들이 살것 같기도 하다.
친환경 카페 답게 주변이 매우 푸릇푸릇하다.
요즘에 집에서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버릴때마다 느끼는건 플라스틱 쓰레기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온다.
그리고 카페가서 한잔을 테이크아웃 할때 마다 생기는 스트로우, 플라스틱 컵도 하나하나 쌓이다보니 이걸 정말 다 재활용 할수 있을지 의문에 들 때가 많았다.
카페 ‘쓸’은 그런 무수한 카페들 사이에서 친환경을 중요히 여기기에 테이크아웃시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못한다.
대신.. 텀플러를 빌려준다(?!)
텀블러를 무료로 빌려준다니..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집에도 선물받거나 사은품으로 받아서 쓰지 않는 텀플러가 상당히 많았다.
그런 텀블러를 활용해서 조금이나마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살리는데 보탬이 된다면, 사용자에게는 좀 불편하겠지만 매우 좋은 일이다.
물론 사용한 텀블러는 반환해야 한다.
텀블러를 기증하면(냄새, 파손 없으며 450ml 이상) 교환 상품을 하나 가져갈 수 있다.
이것 또한 좋은 아이디어.
이것저것 둘러보다 보니 음료와 쿠키가 나왔다.
주문한 메뉴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생오렌지쥬스, 말차쿠키
친환경 카페라고 해서 맛이 없을 것이란 편견은 한번 맛보면 스르륵 사라진다.
아메리카노, 말차 쿠키도 맛있고
무엇보다도 오렌지쥬스가 정말 생으로 통째로 갈은 쥬스라서 정말 맛있다! (강추)
스트로우는 카페 테마답게 스테인레스 스틸.
스벅의 오래두면 눅눅해지는 그것보다 백배는 낫다.
내부 공간은 겉보기와 다르지 않게 그리 넓진 않지만
편안하고 아기자기하다.
카페 한켠에 흔히 보기 힘든 난로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런 안락한, 코지한 카페라면 한겨울에 난로가 타닥타닥 타고 있을때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몸을 녹이러 다시 올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이 카페의 주인(?)으로 보이는 멍뭉이가 카페 중앙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멍뭉이 이름은 ‘김태영’
너무 순딩해서 같이 놀아주고 싶었지만 ‘노란딱지’가 붙어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수 밖에 ㅠㅠ
갑분 테슬라지만
친환경은 결국 인류가 테슬라의 지속적으로 유지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려면 꼭 지키고 실천해야 하는 캠페인이다.
아무리 인류의 기술이 발전하고 전기차를 타면서 친환경을 외쳐도 쌓여가는 플라스틱 산더미에서는 인간은 살아갈수 없을 것이다.
[카카오맵] 카페 쓸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 (녹번동) http://kko.to/rThTzzn9t
[네이버 지도]
카페 쓸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정문 옆
http://naver.me/xMbHVZ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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